에너지 바우처는 저소득층 중에서도 특히 더위와 추위에 민감한 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요금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대상 가구는 전기나 도시가스 같은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단순한 요금 감면을 넘어 건강과 생존에 직결되는 에너지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복지 정책으로, 특히 혼자 사는 고령층이나 장애인 가구, 영유아를 둔 가정에게 중요한 지원책입니다.
2025년도부터는 사용 기간이 확대되고 사용 방식도 유연하게 바뀌면서,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는 130만 가구가 대상이며, 이미 118만 가구 이상이 바우처를 신청 완료했습니다. 신청은 연말까지 가능하므로 아직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복지 누리집을 통해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 신청조건
에너지 바우처를 신청하려면 두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첫째는 소득 기준입니다.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수급 가구가 대상입니다. 즉, 기초생활수급자여야 합니다.
둘째는 세대원 특성 기준입니다.
해당 세대에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 질환자, 희귀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 등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된 가구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세대원 모두가 보장시설에 있는 경우나, 이미 다른 제도로 연료비를 지원받는 경우에는 제외됩니다.
에너지 바우처 신청방법 및 신청서류
에너지 바우처는 주민등록표 기준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복지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신청 시 본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세대원이나 친족이 대신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신청할 때는 아래 서류가 필요합니다.
에너지이용권 발급 신청서
최근 전기요금 고지서 또는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에는 위임장과 대리인 신분증 사본
신청 기간은 2025년 6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
이후에도 정보가 변경되면 일부 재신청이 가능하므로 사정이 생기면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방식
에너지 바우처는 크게 가상카드(요금차감) 방식과 실물카드(국민행복카드) 방식으로 나뉘어 사용됩니다.
하절기인 7월부터 9월까지는 전기요금에 한해 가상카드로만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 방식은 간단합니다.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자동으로 바우처 금액만큼 차감됩니다.
동절기인 10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는 가상카드와 실물카드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가상카드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중 하나를 선택해서 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되며, 실물카드는 등유, 연탄, 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 구입에 직접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실물카드를 선택하려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미성년자는 체크카드나 전용카드만 가능하므로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
2025년도에는 세대원 수에 따라 다음과 같은 금액이 지원됩니다.
1인 세대는 29만 5천원
2인 세대는 40만 7천원
3인 세대는 53만 2천원
4인 이상은 70만 1천원
이 금액은 계절과 무관하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지원금이며, 한 달마다 나눠 받는 금액이 아닙니다.
따라서 여름철에 전부 사용하면 겨울에는 추가 지원이 어렵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너지 바우처 사용시 유의사항
신청한 바우처는 청구된 고지서에서 차감되거나, 실물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하절기 요금 고지서가 7월부터 9월 사이에 발행되어야만 바우처 차감이 가능합니다.
만약 동절기에 도시가스나 연탄으로 난방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가구라면 여름에는 가급적 절전하면서 바우처 금액을 아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용 방식을 잘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도 운영 중입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사는 고령자에게는 직접 방문하여 사용법을 안내하고 신청까지 도와드립니다.
에너지 바우처 신청 팁
에너지 바우처는 단순히 요금을 줄여주는 제도가 아니라, 삶의 질을 지키는 중요한 안전망입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 생명과 직결되는 냉난방 문제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부는 우편, 문자, 아파트 승강기 화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미신청 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직 신청하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시고, 주변에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웃이 있다면 꼭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