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을 앞둔 집 소유자에게 희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집을 담보로 평생 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 바로 주택연금입니다.
은퇴 후 생활 자금 확보가 고민이라면, 이 제도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하려면 나이, 집 상태, 거주 요건 등 충족해야 할 조건이 많습니다.
오늘은 주택연금에 꼭 필요한 가입 조건들을 명확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주택연금 가입 연령 및 요건
주택연금은 실질적인 생활 안정 목적의 제도이기 때문에 조건이 분명합니다.
가입하려면 소유자 또는 배우자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가입 연령은 등기 기준으로 계산되며, 만 나이로 55세 이상이면 됩니다.
또한 주택연금으로 설정한 주택은 가입자 또는 배우자가 실제로 거주 중이어야 하며, 주민등록 전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즉, 전세나 임대 중인 집은 대상이 아니며, 본인이 직접 거주하고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주택연금 주택 종류 및 예상금액
가입 가능한 주택은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우선, 공시가격 총액이 12억 원 이하인 주택만 대상입니다. 공시되지 않은 경우 시가표준액 등으로 대체 평가합니다.
다주택자의 경우에도 부부 기준 합산 공시가격이 12억 원 이하여야 하며, 초과 시 3년 이내 1주택을 매도하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적용 가능한 주택 유형에는 일반주택(단독·공동·다가구·아파트), 지방자치단체 신고 노인복지주택, 그리고 주거목적용 오피스텔이 포함됩니다.
특히 복합용도 주택은 건물 전체 면적 중 주택 비중이 절반 이상일 경우 가입 대상이 됩니다.
주택연금 가입 방식
주택연금 가입 구조는 저당권 설정 방식과 신탁 방식으로 크게 나뉩니다.
저당권 방식은 주택 소유자가 소유권을 유지하고, 금융기관에 저당권을 설정하여 연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신탁 방식은 주택 소유권을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이전하고, 공사는 우선수익권을 설정하여 연금을 지급합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상담 및 신청 → 공사의 가입자 자격 및 주택 평가 심사 → 보증 약정 및 담보 설정 → 보증서 발급 → 실행 및 연금 수령
주택연금 특례조건
특정 조건을 갖춘 경우 우대 가입이 가능합니다.
예컨대, 기초연금 수급자이면서 부부 기준 주택 가격이 2억5천만 원 이하인 1주택 소유자라면, 우대형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고 일반형보다 약 20% 더 많은 월지급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 등의 이유로 본인이 의사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성년후견인 제도를 활용하여 대리 가입이 가능합니다.
가입 초기에는 초기보증료(1.0∼1.5%) 및 감정비용, 등기비용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주택연금은 노후 자금을 확보하는 유용한 선택입니다.
그러나 연령 요건, 거주 상태, 주택 종류 및 가격 기준, 가입 방식 선택 등 조건을 신중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공시가격과 담보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입 방식별 특징과 비용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집을 지키면서 노후를 든든하게 대비할 수 있는 훌륭한 제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